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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교 10주년 맞은 위덕대 한재숙 총장
“국제화에 맞는 세계시민 양성 주력”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재숙 위덕대 총장은 앞으로 국제화 필요성에 부응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0년은 위덕대가 안정된 기반을 조성한 시기였습니다. 앞으로 지역 밀착형 대학, 특성화 대학, 종립학교로서 불교의 정서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또 국제화 필요성에 부응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로 개교 10주년(10월 18일)을 맞은 경주 위덕대학교 한재숙(59·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회장) 총장은 11월 6일 총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학교발전 방향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피력했다.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한 총장의 행보는 2004년 3월 영남권 대학 유일한 여성총장(위덕대 3대 총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취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의 ‘세계시민화’를 위해 ‘7+1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7+1제도’는 위덕대와 교류를 맺은 뉴욕공대(NYIT)와 미국 웨스트대, 일본 닛쇼 종립대, 필리핀 아헬레스대, 중국 신양 체육대 등에서 한 학기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신청자에 한해서는 학비의 70%를 학교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 총장은 “올해 56명의 학생들이 교류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지난해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공부를 마치고 왔다”며 “이를 통해 어학공부는 물론 국제적 안목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또 “국제화 시대에 좀더 경쟁력 있는 학생으로 육성하기 위해 위덕대에서 2년을 공부한 후 2년은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2+2복수학위제’도 적극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총장은 지역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주 방폐장 유치에 따른 경쟁력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 총장은 “경주 방폐장 유치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 뿐 아니라 유간 기관의 유치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화·지역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면 향후 취업률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에너지공학과는 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3월 영남권 유일한 여성총장으로 취임한 한재숙 위덕대 총장.
그는 또 위덕대가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대학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성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4년제 종합대학이면서도 외식산업, 보건의료, 초등·중등 특수교육 등의 학과를 개설한 것이 바로 그것.

한 총장은 “수도권 대학과 경쟁을 하려면 수요중심의 학과를 개설해 위덕대를 특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중앙일보에서 조사한 대학 환경 개선도 부문 평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덕대는 중앙일보가 201개 대학을 상대로 실시한 대학평가의 ‘학교 개선도’ 분야에서 8위(2005년)와 10위(2006년)를 차지해 학교변화 노력을 공인 받았다.

위덕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재정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한 총장은 “현재 학교 재정수입의 85%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될 만큼 의존도가 높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내 테니스장과 인도어 골프장, 볼링장 등을 만들어 외부에 대여할 계획이다. 또 외식산업학부를 활용해 지역 사회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학교사업을 통해 등록금 의존률을 점차 낮춰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 총장은 “향후 10년, 20년 뒤에도 대학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도록 ‘틈새시장’을 찾도록 노력하는 한편 세계시민으로 당당하게 역할 할 수 있는 위덕인을 양성하겠다”며 “에너지와 세계문화 중심도시인 경주와 산업도시 포항의 지역특성을 고려한 산학연계를 통해 지역밀착형 대학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총장은 “위덕대는 교수와 학생, 총장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장래를 설계하고 전문교육과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1996년 3월 9개학과 400명의 신입생으로 출발한 위덕대는 22개 학부, 31개 전공, 5개 대학원을 보유한 중견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학부생 3250명, 대학원생 3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연 인원 3000여명이 수강하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 65.8%를 기록해 지역대학에서 전국대학으로 발돋움을 예고한 위덕대는 ‘학생과 교수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대학’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지역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다각적 사회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위덕대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밀교사회복지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진각성지 울릉도 및 독도탐방, 포항지역 소외노인 경로위안 잔치 등을 개최했다. 또 《밀교세계》 창간호를 발간했다.

경주=윤승헌 기자
발행일 : 1998-11-11
작성일 : 2006-11-07 오후 6:34:23
작성자 : 윤승헌 / yun2002@manbulshinm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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