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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닌 공유, 학문발전 지름길”
5개 도서관 상호 도서대차사업 3월부터 실시
불교학도서관협의회 최인숙 초대회장
최인숙 불교학도서관협의회 초대회장

“불교학 자료는 특정 개인의 것도,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학교만의 자산도 아닙니다.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식의 천민자본주의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함께 나눌 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불교학도서관협의회의 창립은 불교학 발전은 물론 문화발전에 기여하게 될 시대정신의 반영입니다”

지난 6일 열린 불교학도서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최인숙 동국대 중앙도서관장(54)은 창립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불교학도서관협의회(이하 불도협)는 불교학의 자료 공유를 통한 불교학 발전과 포교를 목표로 현재 동국대 서울·경주 캠퍼스, 금강대,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위덕대, 중앙승가대가 참여하고 있다. 불도협이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도서 상호대차와 도서 분담구입, 그리고 홈페이지 구축 등 세 가지.

오는 3월, 도서 상호 대차사업이 시행되면 불도협 가입 대학의 학생들은 타 대학에 소장돼 있는 책을 도서관 상호대차 담당자에게 신청만 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대출 책수는 1기관에 20책이며, 기간은 15일 이내로 제한된다.

최 회장은 “1980년대 독일 마인즈대 유학당시, 관련 학문분야마다 타 대학들과 도서 상호대차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필요한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며 “국내에서도 관련학문기관 간 상호 연계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교학 관련 홈페이지 구축사업에 대해 최 회장은 “우선 불도협 내의 소장 자료목록과 소장처를 통합·정리해 이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며 “불교학 자료를 온라인 상으로 서비스하는 ‘전자 도서관’ 구축은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업으로 향후 목록과 전문(text)을 링크 시켜 원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참여단체를 대학뿐만 아니라 강원, 사찰 내 도서관 등으로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남경 기자

 

발행일 : 2004-02-14
작성일 : 2004-02-12 오전 10:56:40
작성자 : 유남경 / atman00@manbulshinm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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